주식시장에서는 추석 명절 특수를 앞두고 있는 유통주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1일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7.85% 오른 41만9,000원에, GS홈쇼핑은 2.71% 상승하며 9만8,400원으로 장을 마감,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도 각각 5%, 3% 오른 12만6000원, 59만5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유통주의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실질임금이 상승, 소비자들의 지갑이 두툼해지고 있다는 게 한 가지 이유. 또 하나는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들어오는 관광객, 그리고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면세점 매출이 급증하는 것도 유통업체 실적에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증시에는 미국과 중국, 즉 G2에서 훈풍이 불었다. 미국에선 소비심리 및 주택가격 지표가, 중국에선 제조업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투자심리도 회복됐다. 코스피지수는 반등에 성공, 전날보다 21.94포인트(1.26%) 오른 1,764.69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469.75로 5.04포인트(1.08%) 상승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전날보다 13.40원 내려 1,18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물가 우려 발언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띠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06%로 전날보다 0.06%포인트,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3.65%로 0.10%포인트 급등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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