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서울지역 구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10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서울시 신임 구청장의 평균 재산(9억9,000만원)이나 시의원ㆍ교육의원(9억6,000만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구의회 의원 419명 중 신임 285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1일 시보에 공개했다. 이들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조성명 강남구 의원으로, 409억2,794만원을 신고했다. 조 의원은 농축산물 판매 대형마트 등을 운영해온 개인사업가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231억8,560만원 상당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등 보유 토지 가격만 338억686만원에 이르는 ‘땅 부자’다.
2위는 양천구 신정동에 시가 130억원 하는 주상복합건물 등을 보유한 장영기 양천구 의원으로, 신고한 재산총액은 106억492만원이었다. 이어 홍운철 동작구 의원(75억3,343만원), 장영숙 마포구 의원(74억2,414만원), 남창진 송파구 의원(57억4837만원) 순이었다.
반면 김학진 서초구의원은 생계비 등을 위해 친구에게 빌린 7,000만원과 14년전 연대보증으로 발생한 채무를 포함해 부채만 6억7,000만원에 달한다고 신고했다.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11월 말까지 이들의 재산등록사항을 심사할 계획이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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