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이 세계 7위에 올랐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반기 수출 규모는 2,215억달러로,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에 이어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수출 순위 7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영국을 제치고 사상 처음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올 상반기에 벨기에(9위ㆍ2,013억달러)와 이탈리아(8위ㆍ2,138억달러)까지 추월한 것이다.
1~6월 세계 수출 1위인 중국은 7,051억달러로, 우리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출액을 나타냈다.
또 상반기 수출 증가율로 보면 일본(44.4%)이 우리나라(34.3%)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 눈길을 끌었다.
지식경제부는 또 이날 8월 우리나라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증가한 375억2,900만 달러, 수입은 29.3% 늘어난 354억5,2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0억7,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79.5%), 액정디바이스(68.2%), 반도체(59.6%), 자동차(27.5%), 일반기계(34.4%) 등의 수출 성장세가 계속했다. 그러나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각각 10.8%, 22.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49.4%), 일본(45.3%), 아세안(32.8%), 유럽연합(30.1%), 중국(29.9%) 등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에서 고른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지경부는 한편 올해 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4,580억 달러, 수입은 32% 상승한 4,260억 달러에 달해, 연간 무역흑자가 320억달러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제시된 흑자목표(230억달러)보다 90억달러나 많은 것이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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