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트위터 정치/ '스타박스'를 아십니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트위터 정치/ '스타박스'를 아십니까

입력
2010.08.31 17:53
0 0

"스타박스(朴s)를 아세요?"

요즘 여의도 정가에선 '스타박스'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민주당의 박병석, 박영선, 박선숙 인사청문특위 위원과 이를 진두 지휘한 박지원 원내대표를 묶어서 부르는 말이다. 이들의 성이 모두 '박'씨라는 점에 착안해 한 커피전문점 이름과 비슷한 애칭으로 부르는 것이다.

같은 당 김진애 의원은 29일 "(청문회에서) 발군의 활동을 한 이용섭 의원이 '박'가가 아니라 섭섭하시겠죠? '스타박스 아닙니까?' 했더니 다들 웃으시더라"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이들 '스타박스'의 활약은 김태호 후보자 낙마 과정에서 두드러졌다. 박영선 의원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의 인연과 관련 김 후보자의 말 바꾸기를 이끌어냄으로써 낙마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박영선 의원이 2006년 가을 김 후보자와 박 전 회장이 골프를 함께 친 기록을 제시한 것이 결정타가 됐는데 이 자료는 원내대표실에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숙 의원도 정치자금 대출이나 생활비 사용과 관련 구체적 자료에 근거한 논리적 공세로 김 후보자를 코너로 몰아세웠다.

또 기자 출신의 박병석 의원은 치밀한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김 후보자의 고급 호텔 이용 경비 내역을 찾아내고 핵심을 찌르는 간결한 질의로 김 후보자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박 원내대표가 박병석 의원의 공격력을 높이 평가해 그를 청문위원으로 낙점했다고 한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