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학 동덕여자고등학교가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동덕여고는 1908년 춘강 조동식 박사가 동원여자의숙에서 6명의 학생을 가르치기 시작한 데서 시작하여 한일강제병합이 있던 1910년 고등 속성과를 부설하면서 개교했다. 이후 동덕여자의숙, 동덕여학교, 동덕고등여학교, 동덕여자중ㆍ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꿔오며 4만221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10대 국회의원이자 수필가인 박현서씨와 28대 보건사회부 장관을 지낸 송정숙씨, 여성 최초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지낸 조경희씨, 원로 배우 백성희씨 등이 동덕여고 출신이다.
동덕여고는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7일 오후 5시에는 동문들을 위한 ‘동덕인의 밤’ 행사를, 9일에는 동덕여중ㆍ고 운동장에서 기념식과 사료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축제를 열 예정이다. 서울 관훈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는 8일부터 13일까지 100주년 기념 미술전시회도 열린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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