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8월 예정이던 일정이 연기되면서 9월에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총 9곳에서 1,962가구 공급된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올 하반기 시프트 물량은 서울 강남권 물량이 많아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다.
공급물량
강남ㆍ서초구에서는 485가구가 공급된다. 세곡1,2,3지구에서 443가구가 나오고, 반포동 삼호가든 1,2차 재건축 아파트에서 42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세곡지구는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나 분당선 복정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성남대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와 인접한 것이 강점이다. 세곡1에서는 전용면적 60㎡이하 물량만 42가구가 나오며 세곡2는 60㎡이하 153가구와 60~85㎡이하 49가구로 구성된다. 세곡3에서는 60㎡이하 143가구, 60~85㎡이하 56가구 등이 공급된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아파트는 9호선 사평역과 도보로 2분 거리다. 3, 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도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원촌초, 서원초, 원촌중, 반포고 등이 있다.
송파ㆍ강동구에서는 1,457가구가 나온다. 강일2지구는 고덕주공아파트와 가깝고 지하철5호선 상일동역을 이용할 수 있는 게 매력인데, 727가구의 물량이 잡혀있다. 강일2지구1에서 전용면적 60㎡이하 124가구, 60~85㎡이하 140가구, 85㎡이상 79가구가 나온다. 강일2지구2는 60㎡이하 200가구, 60~85㎡이하 90가구, 85㎡이상 9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위례신도시 예정지와 가까운 마천1,2에서는 730가구가 공급된다. 마천1에서는 전용면적 60㎡이하 207가구, 60~85㎡이하 58가구 85㎡이상 83가구로 총 348가구가 나온다. 마천2에서는 60㎡이하 242가구, 60~85㎡이하 56가구, 85㎡이상 84가구 등 382가구로 구성된다.
동대문구 답십리 태양아파트 재건축 아파트에서는 60㎡ 이하 물량으로 20가구가 나온다. 지하철은 2호선 신답ㆍ용두역, 5호선 답십리역, 1호선 청량리역이 가깝다. 왕십리, 전농뉴타운과 청량리 민자역사 건립 등 개발 호재도 많다.
청약전략
9월 공급분부터 가점제가 전면 적용돼 청약저축 불입액이 1,500만원 이상이어도 가점이 낮다면 당첨확률이 떨어진다. 하반기 시프트 입주를 노리는 예비 청약자들은 항목별 가점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가점제는 ▦서울시 거주기간(만점기준 10년ㆍ점수 5점) ▦무주택 기간(10년ㆍ5점) ▦세대주 나이(50세ㆍ5점) ▦부양가족수(5인ㆍ5점) ▦미성년 자녀 수(5자녀ㆍ5점) 등이다.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배우자 포함)을 3년 이상 부양한 경우에는 2점을 추가로 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가장 인기 있는 84㎡형은 청약저축 장기가입자라도 나이와 자녀 수 항목 점수가 낮으면 예비 당첨권에도 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거주기간, 무주택기간 등 6~7개 항목의 점수가 고르게 분포될 수록 유리한 셈이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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