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곤파스(compass의 일본식 발음)’가 1일 서해로 북상, 전국에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2일에는 서해로 진출한 태풍의 중심권이 경기북부지역을 관통하면서 강한 폭풍우가 전국을 강타할 것으로 보여 초비상이 걸렸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중심권은 1일 오후 3시께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350㎞ 부근 해상까지, 2일 오후에는 서울에서 서남쪽으로 약 230㎞ 떨어진 서해 중부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전면에서 몰려오는 다량의 수증기가 한반도에 도달하는 1일 서ㆍ남해와 지리산, 제주지역에는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이상, 총 150㎜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1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충남 전라 경상 제주에 40~100㎜, 강원 경상 충북에 20~70㎜다.
특히 서해로 진출하는 2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오른편에 자리잡게 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곤파스는 중심기압이 960hPa(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이 초속 40m의 중형태풍이나 북상하면서 바다의 에너지를 계속 흡수해 위력이 더 세질 가능성이 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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