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의 프랑스 감독 알랭 코르노가 지난달 29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1943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태어난 코르노는 재즈 음악가로 일하다가 그리스 출신 감독 코스타 가브라스의 영화 ‘자백’의 조연출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35년 동안 제라르 드파르디유, 카트린 드뇌브 등이 주연한 ‘사강의 요새’(1984) 등 20여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대표작 ‘세상의 모든 아침’은 17세기 음악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개봉 당시 세자르 영화제 7개 부문을 석권하고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지난달 중순 개봉한 ‘러브 크라임’이다. 코르노 감독은 2003년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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