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인텔 악재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의 대형 정보기술(IT) 주가가 급락했다. 31일 증시에서는 미국 인텔의 3분기 매출전망이 5% 가량 하향 조정되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IT주를 대거 매도했다. 하이닉스가 6.22%나 내렸고, 삼성전자(-2.58%) LG디스플레이(-2.92%) 삼성전기(-4.20%) LG이노텍(-4.00%) 등도 폭락했다.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17.38포인트(0.99%) 떨어진 1,742.75로 마감했다. 미국 경기의 위축가능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8포인트(0.30%) 떨어진 464.71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일본 정부의 엔고 대책에 대한 실망감이 겹치면서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3.55%나 떨어졌다. 대만 가권지수(-1.61%)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52%)도 하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1,200원 턱밑까지 올랐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6.10원 오른 1,198.10원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도 하락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4.00%,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3.55%를 기록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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