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서해에서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한다. 3월 천안함 사태 이후 양국이 서해에서 북한 잠수함의 침투에 대비한 훈련을 함께하는 것은 처음이다. 양국은 7월 25일부터 나흘간 동해에서 연합 대잠훈련을 했고, 지난달 5일부터 닷새간은 한국군 단독으로 서해에서 육ㆍ해ㆍ공군과 해병대의 합동 대잠훈련을 펼쳤다.
이번 훈련에 미국은 이지스구축함 두 척을, 한국은 209급 잠수함(1,200톤급)과 초계함, 한국형구축함 등을 투입하고 미 항공모함과 원자력추진 잠수함은 제외될 방침이다. 동해 연합훈련 때 항공모함 등 함정 20여척과 F_22(랩터)전투기 등 항공기 200여척이 참가한 것에 비하면 규모가 많이 축소됐다. 군 관계자는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3일 구체적 투입 전력과 훈련 규모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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