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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신의 방패' 율곡이이함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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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신의 방패' 율곡이이함 바다로

입력
2010.08.3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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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두 번째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7,600톤급)이 31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해군에 인도됐다.

율곡이이함은 1,000여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해 20여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이지스 전투 체계와 함대함 함대공 등 120여기의 미사일, 장거리 대잠어뢰 등을 탑재했다. 첨단 스텔스 기능이 적용돼 함정의 생존성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승조원 300여명에 최대속력은 30노트(시속56㎞)다. 군 관계자는 “신의 방패라는 별칭답게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함 대공 대잠능력을 보유한 전투함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해군은 2008년 12월부터 운용 중인 세종대왕함에 이어 두 척의 이지스함을 보유하게 됐다. 해군은 2012년까지 한 척의 이지스함을 추가로 인도받을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건조 과정에서 선체를 비롯해 수직발사대 미사일 어뢰 전자전장비 등 다수의 무기 체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이지스 전투 체계 장비를 블록 단계에서 선체에 먼저 장착하는 방식으로 공정을 수개월 앞당기는 성과도 거뒀다. 업체 관계자는 “이순신함 대조영함 강감찬함 등 최신예 함정 37척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율곡이이함은 자주국방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함정”이라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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