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셸 위가 이제야 2승이라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셸 위가 이제야 2승이라고?

입력
2010.08.30 08:37
0 0

290야드를 날리는 장타자가 퍼팅까지 되는 날이라면 당해낼 장사가 없다.

미셸 위(21ㆍ나이키골프)가 신지애(22ㆍ미래에셋)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미셸 위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의 세인트 찰스 컨트리 클럽(파72ㆍ6,57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신지애와 이지영(25),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크리스티 맥퍼슨(미국ㆍ이상 9언더파 279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차로 따돌렸다.

미셸 위는 지난해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녈에서 우승한 이후 9개월 만에 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나흘 내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미셸 위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도 맛봤다. 우승 상금은 33만7,500달러(약 4억230만원).

3라운드 때 타수를 줄이지 못해 신지애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미셸 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펄펄 날았다. 호쾌한 장타는 페어웨이 한가운데에 안착했고, 그 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퍼팅도 완벽에 가까웠다.

전반에 1타를 줄이며 신지애를 3타차로 따돌린 미셸 위는 12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4번홀(파5)에서도 긴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미셸 위는 15번홀(파3)에서는 그린을 놓쳤지만 환상적인 어프로치 칩샷으로 3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미셸 위는 “이번 대회 들어 퍼트 때문에 고전했는데 13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은 모든 것이 잘 된 하루였다. 이번 우승으로 내 자신을 믿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파이널 퀸’ 신지애는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지난달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이후 시즌 2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신지애는 상금 14만2,000달러를 받아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제치고 상금 랭킹 1위(140만296달러)로 올라섰다.

올시즌 5승을 올린 미야자토는 공동 15위(4언더파 284타)에 머물렀지만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지켰다.

국내선수 중에는 김인경(22ㆍ하나금융)이 6위(8언더파 280타), 박세리(33)가 공동 8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