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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인피니티 M56, 스포츠 슈퍼카 '힘' 고급 세단 '안전'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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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인피니티 M56, 스포츠 슈퍼카 '힘' 고급 세단 '안전' 두 얼굴

입력
2010.08.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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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M56은 한마디로 평시의 출ㆍ퇴근을 넘어 폭발적 드라이빙까지 즐길 수 있는 차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8기통 5.6리터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415마력,최대 토크 57kgㆍ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직분사 시스템을 적용했고, 가변식 흡기 밸브 리프트를 탑재,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29일 실제로 경부고속도로 양재~수원 구간에서 이 같은 힘을 체감했다. 톨게이트에서 힘껏 가속 페달을 밟으니 몸이 살짝 뒤로 넘어가면서 용수철처럼 차가 튀어 나갔다. 단 5~6초 만에 시속 100㎞를 훌쩍 넘긴다. 인피니트 특유의 엔진음도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웬만한 스포츠카 이상으로 수퍼카의 면모도 어느 정도 느껴질 정도다. 성능면에서 스포츠 세단의 전형을 보여줬다.

시내 주행에서는 안전 사양이 빛났다. 시속 70㎞이상 속도로 달리다 주행 차선에서 벗어나면 차선이탈방지 시스템(LDP)이 경보음을 울려줬다. 졸음 운전을 막기 위한 장치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는 각 바퀴의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해 차선 이동을 조절한다. 주행스타일을 간단한 조작만으로 표준, 스포츠, 에코, 스노우의 네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평소 출퇴근 때는 에코, 주말 드라이브 때는 스포츠 모드를 택하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외ㆍ내양 디자인도 수준급이다. 앞모양의 볼륨감에서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구형보다 차량 높이를 10㎜ 낮추고, 너비를 40㎜ 넓혀 안정감을 더했다. 잘 정돈된 계기판, 고급스러운 마감재 등 실내 디자인도 조화를 이룬다. 왜 M시리즈 마니아가 있는지 충분히 짐작이 간다. 가격은 M37 스탠다드 5,950만원, M37 프리미엄 6,290만원, M56 스포츠 8,460만원.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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