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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 "시중 자금공급 10조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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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 "시중 자금공급 10조엔 확대"

입력
2010.08.3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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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와 주가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이 30일 나란히 추가경제대책 마련과 시중 자금공급확충에 나섰다.

일본은행은 이날 임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0.1%의 초저금리로 시중에 30조엔의 자금을 공급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일본은행이 처음 도입한 이 공개시장조작은 도입 당시 10조엔 규모던 자금공급규모를 3월 20조엔으로 늘렸다. 제로금리 수준으로 최대 3개월 동안 시중에 대량의 자금을 공급해 금리인하 효과를 거두고 기업이 자금을 빌리기 쉽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는 이 자금공급규모를 30조엔으로 늘리고 추가 공급할 10조엔은 대출기간을 6개월로 확대했다.

일본정부 역시 이날 경제관계각료위원회를 열어 고용대책을 중심으로 한 경제대책 기본방침을 확정했다. 기본방침에서는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를 의장으로 하고 경제각료와 일본은행총재, 경제계ㆍ노동계 대표 등이 참여하는 ‘신성장전략실현추진회의’를 신설키로 했다. 대학졸업자의 중소기업 취업 지원, 친환경 건축자재 구입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주택 에코포인트’ 제도의 기한 연장 등도 포함됐다.

일본은행의 시장조작과 정부의 경제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이날 닛케이(日經)주가는 지난주보다 1.76% 오르며 9,000선을 회복한 9,149.26으로 마감했다. 엔화는 내림세이긴 했지만 달러당 85엔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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