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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G2 경기 회복세 둔화… 내수주 단기적 선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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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G2 경기 회복세 둔화… 내수주 단기적 선전 예상

입력
2010.08.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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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지난 주(23~27일) 또다시 조정을 받으면서 시장 참여자도 추가조정을 예상하는 쪽과 상승전환을 예상하는 쪽으로 나뉘고 있다. 이렇게 서로 상반된 견해가 나타나는 가장 근본적 이유는 ‘외부관점(outside view)’에서 보느냐 ‘내부관점(inside view)’에서 보느냐의 차이 때문이다.

내부관점, 즉 국내 경기나 국내 기업들의 실적만 본다면 코스피지수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 연간 6% 이상의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되고 월간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역사상 몇 번째’라는 수식어가 붙는 상황이다. 기업실적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피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도 9배 이하로 역사적으로나 주변 국가와의 상대비교에서 저평가된 상황이다.

외부관점은 어떨까. G2라고 일컬어지는 미국과 중국에서 경기회복세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하면서 미국의 고용상황이 다시 나빠지고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고용 악화는 소비와 주택시장의 회복을 더디게 하는 주요한 요인이다. 중국의 제조업지수(PMI)는 지난 달 51.2를 기록하며 경기둔화와 확장의 경계선에 바짝 다가서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둔화는 한국 수출주력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평판디스플레이 등의 수출증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2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이미 마무리됐고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기는 아직 이르다는 점에서 금주 증시는 해외 경제지표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즉 지금은 내부만을 보고 지나치게 자신감을 갖기 보다는 외부 환경을 고려해 신중하게 시장에 접근해야 할 시기다. 미국과 일본의 국채 강세에서 나타나듯이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분할매수 전략을 취할 것을 추천하며 단기적으로는 수출주 대비 내수주의 선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속적인 조정으로 가격 매력이 높은 은행업종이나 정책적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업종의 초과 수익이 기대된다. 또 시기적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시점이라는 점에서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도 적절한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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