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이주노동자들의 노조 결성을 지원하는 등 연대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네팔노총과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9월 말 임원과 실무진을 네팔에 파견, 네팔노총의 활동가 2명이 한국에 와 활동하도록 하고 이들의 체류비 등을 민주노총이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국내 노동 단체가 이주노동 분야에서 외국 노동 단체와 공동 사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호 민주노총 미조직ㆍ비정규직실장은 “70만 이주노동자는 노동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약자라 조직화 문제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이번 협력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 이주노동자에 대한 기존 인식이 바뀌면서 조직화가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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