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010한국바둑리그 후기리그가 개막돼 한게임이 단독 선두로 나섰다. 26일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해비치리조트에서 열린 10라운드 경기서 한게임이 티브로드를 3대2로 꺾고 7승 고지에 선착했다. 한편 전기리그서 한게임과 함께 공동 1위였던 이세돌의 신안천일염은 이창호가 이끄는 넷마블에 패해 6승3패가 돼 이번 라운드에 경기를 치르지 않은 충북&건국우유(6승2패)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 났다. 이밖에 하이트진로가 Kixx를 3대2로 누르고 7라운드부터 4연승째를 기록하며 4위로 껑충 뛰어 올랐고 지난해 챔피언 영남일보는 포스코켐텍에 2대3으로 패해 3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최하위로 밀려 났다.
한편 개인 부문에서는 이영구(한게임)와 강유택(영남일보)이 이번 라운드서도 승점을 추가, 나란히 8승1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세돌(신안천일염) 박영훈(포스코켐텍) 진시영(한게임)이 각각 7승으로 뒤를 쫓고 있다.
2010한국바둑리그는 전기리그 마지막 라운드(9라운드) 네 경기를 24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하루에 다 치른 데 이어 후기리그 첫 라운드(10라운드) 네 경기를 26일 제주도에서 개최했다. 이를 위해 한국바둑리그에 출전하는 9개팀 선수 54명과 감독 및 각 팀 관계자, 방송요원 등 120여명이 함께 움직여 한국기원이 몽땅 제주도로 옮겨온 듯 했다.
다음 주에는 제11라운드 하이트진로와 충북&건국우유(9월 2~3일), 영남일보와 한게임(5~6일)의 경기가 열린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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