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용률 IMF때보다 더 '한파'

청년층 고용 사정이 악화하면서 고용지표가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청년층(15~29세)의 고용지표는 2000년을 제외하곤 1995년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청년고용률은 1995년 46.4%에서 작년 40.5%까지 하락했다. 특히 작년 고용률은 외환위기(98년) 당시의 40.6%보다 낮았으며 이는 82년 경제활동인구조사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저치다.

청년층의 고용 악화는 고졸 이하자, 25세 미만자, 남성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이하 고용률은 99년 36.8%에서 지난해 22.5%로, 14.3% 포인트나 급락했고, 95년 34.6%였던 25세 미만 고용률도 작년에 22.9%로 낮아졌다.

김청환기자 ch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