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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프로축구 관전 포인트

입력
2010.08.2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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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통의 라이벌 대결에 축구 팬들의 가슴이 설레고 있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28일 오후 7시30분 ‘빅 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19라운드에서 정면 충돌한다. 올해 세 번째이자 시즌 마지막 대결. 특히 양 팀 모두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화끈한 공격 축구가 예상된다.

지난 25일 포스코컵 2010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를 3-0으로 누르고 올 시즌 첫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서울은 여세를 몰아 라이벌전 3연승을 노린다. 서울은 올 시즌 수원과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몬테네그로산 특급’ 데얀을 비롯해 정조국-이승렬로 이어지는 막강 공격진은 경기를 치를수록 파괴력을 더하고 있다. 리그 컵 대회 득점왕(6골)을 포함해 올 시즌 13골 9도움을 올린 데얀은 특히 수원을 상대로 2골 3도움을 폭발, 명실상부한 ‘수원 킬러’다. 정조국은 최근 득남 이후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위 경남FC(승점 35점)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도 5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33점)은 수원을 제물 삼아 선두 재탈환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수원 역시 ‘패배하지 않는 팀’으로 거듭나는 등 최고의 분위기다. 최근 정규리그 4연승을 포함해 6경기 연속무패(5승1무)의 상승세를 앞세워 지난 2차례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공격라인의 중심에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6도움을 올린 ‘특급 도우미’ 염기훈과 친정팀 복귀 후 5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한 ‘돌아온 킬러’ 신영록이 있다. 수원은 서울과의 역대 전적에서 23승14무20패로 앞서 있다.

수원은 올 시즌 마지막 ‘빅 매치’에 구름 관중(4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나나 4만개를 무료로 나눠주고 시축자로 나서는 걸그룹 ‘카라’의 하프타임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한편 선두 경남과 2위 제주(34점)는 28일 오후 7시 각각 광주 상무(12위), 대전 시티즌(14위) 등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점 쌓기에 나선다. 나란히 3, 4위를 달리는 전북 현대(34점)과 성남 일화(33점)는 같은 날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정상 등극을 위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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