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는 미국 등 북미에서 판매한 소형차 카롤라와 카롤라 매트릭스 2개 차종 136만대를 엔진 부품 결함을 이유로 리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도요타는 엔진을 제어하는 장치의 전자기판에 균열이 생겨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최악의 경우 주행 중 엔진이 정지할 우려가 있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제 부품은 전자제어슬롯시스템(ETCS)의 일부 엔진제어장치(ECU)로서, 도요타 북미법인은 "제조공정에서 생긴 결함이지 시스템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두 차종 모두 2005~2008년 식이며 리콜 대수는 미국 113만대, 캐나다 20만대, 멕시코 3만대이다. 카롤라는 도요타의 최고 인기 소형차로이며, 이번 리콜 조치가 미국 내 판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미 교통부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지난 주부터 카롤라 결함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도요타가 밝힌 엔진 결함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건은 미국에서 지금까지 3건 일어났고, 이중 1건에서는 경상자가 발생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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