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산악연맹 "오은선, 칸첸중가 정상 못 올랐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산악연맹 "오은선, 칸첸중가 정상 못 올랐다"

입력
2010.08.26 11:59
0 0

대한산악연맹이 여성 산악인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했다는 오은선(44)씨가 지난해 칸첸중가(8,586m) 정상에는 오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산악연맹은 26일 칸첸중가를 등정한 경험이 있는 산악인 6명이 참석해 오은선씨의 등정 관련 자료를 검토한 끝에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엄홍길(2000년 등정), 박영석(1999년), 한왕용(2002년), 김웅식(2001년), 김재수(2009년), 김창호(2010년)씨 등이 참석했다. 서성호(2010년)씨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회의중 전화통화로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오씨가 정상에서 찍었다는 사진에 나타난 지형은 칸첸중가 정상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지난해 말 오씨가 설명한 등반과정도 신빙성이 떨어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오씨에 이어 칸첸중가를 등정한 김재수씨와 올해 등정한 김창호씨의 의견이 크게 고려됐다.

대한산악연맹이 오씨의 칸첸중가 등정을 믿지 못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여성산악인으로 처음 8,000m 고봉 14좌 등정기록은 국제적 공인을 받기 어렵게 됐다. 오씨는 “회의 참석자 중에 의혹을 줄곧 제기한 산악인들이 포함돼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며 공신력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