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천상병(1930~1993) 시인의 부인 목순옥(사진 왼쪽)씨가 26일 오후 3시16분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2세. 고인은 지난 23일 복막염에 의한 패혈증 증세로 입원해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숨졌다.
1935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오빠 친구였던 천씨와 1972년 결혼, 평생 무직으로 살았던 남편의 뒷바라지를 했다. 1985년부터 인사동에서 전통찻집 ‘귀천’을 운영해온 그는 천씨가 별세한 뒤 2008년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를 설립해 천상병시상 운영, 천상병예술제 등 추모 사업을 해왔다. 빈소는 강북삼성병원, 발인은 29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 양주시 의정부시립묘지. (02)2001-1097
이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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