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의 구김과 냄새까지 없애주는 전자 의류관리기가 등장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3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0'에서 신개념 가전인 트롬 스타일러(사진)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양복과 블라우스, 니트 등 한 번 입고 세탁하기에는 애매한 의류를 항상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도록 유지해주는 가정용 의류 관리기다. 특히 스팀과 무빙행거를 이용, 옷의 구김과 냄새 제거는 물론 살균 및 건조도 가능해 일종의 전자장농 역할을 한다. 소비자들이 옷을 입을 때 구김이나 냄새 등의 제거를 위해 필요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는 LG전자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구김과 냄새 뿐 만 아니라 미세먼지까지 제거해 주는 스타일링 코스 ▦50도 이하의 비가열 저온 건조로 옷감의 수축 및 변형을 막아 주는 건조코스 ▦고온의 스팀과 참숯을 이용, 옷의 각종 세균을 99.9% 제거해 주는 살균 코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간편한 버튼조작으로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이 외에도 종이형 섬유유연제를 사용, 의류에 은은하게 향기를 입힐 수 있는 편의 기능도 더했다.
아울러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40데시벨의 저소음, 외부의 공기열로 사용하는 히트펌프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도 줄였다.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가미한 블랙미러를 제품 전면에 부착해고급스럽게 만들었다. 트롬 스타일러는 올 4분기에 국내에서 200만원대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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