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수해를 당한 북한에 긴급 구호물자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중국 정부가 최근 평안북도 신의주시를 비롯한 북한 일부 지역에서 수해를 당한 것과 관련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며 “이 조치는 큰물(홍수)피해를 하루빨리 가시고 강성대국 건설을 더욱 힘있게 다그치기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을 고무해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그러나 구호물자의 품목이나 수량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통신은 앞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나는 최근 귀국의 일부 지역에서 엄중한 홍수 피해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을 입었다는 놀라운 소식에 접하여 당신과 조선 정부 및 인민에게 깊은 동정과 위문을 표시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1일 압록강 범람으로 신의주 일대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당했고. 24일에는 유엔에 긴급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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