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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독서할 때 눈의 피로도, 아이패드 > 비스킷 >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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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독서할 때 눈의 피로도, 아이패드 > 비스킷 > 종이책

입력
2010.08.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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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종이 방식의 전자책 ‘비스킷’이 LCD 디스플레이 방식의 ‘아이패드’ 보다 눈의 피로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이 시력이 0.8 이상인 75명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비스킷, 아이패드, 종이책을 통한 독서 피로도를 조사한 결과, 책을 읽을 때 눈의 피로도가 아이패드> 비스킷> 종이책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참가자들이 기욤 뮈소의 을 10분간 같은 환경에서 읽은 뒤 설문지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령대와 관계없이 참가자의 72%가 눈이 부시다고 느껴 아이패드 같은 LCD디스플레이가 가장 눈에 피로감을 주었다. 또한 독서할 때의 빠르기는 종이책과 비스킷이 아이패드보다 더 빠르게 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3개 매체 가운데 가장 빠르게 읽힌다고 답한 것은 종이책과 전자책 비스킷이었으며, 아이패드는 3개 매체 중 가장 느리게 읽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이패드는 글자 선명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참가자들이 책을 읽을 때 종이책과 비스킷보다 글자가 더 선명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동시에 눈이 부신 느낌도 그만큼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아이패드가 LCD타입의 백라이트 디스플레이가 지원돼 기존 전자책 단말기보다는 글씨를 선명하게 볼 수 있지만 동시에 빛으로 인해 눈부신 느낌을 더 받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LCD화면은 백라이팅으로 인해 오랜 시간 책을 읽을 때 눈을 피로하게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번 조사항목 중 눈의 피로도 측정에서도 나타났다. 눈 피로도를 측정하는 요소인 ‘마른 느낌’이나 ‘글자가 떠 다니는 느낌’도 아이패드는 비스킷이나 종이책보다 더 높았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김응수 김안과병원 소아과 전문의는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 가설대로 종이책을 통한 독서가 아이패드 같은 LCD방식의 독서보다 우리 눈에는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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