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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정씨-검사 '3박4일' 대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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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정씨-검사 '3박4일' 대질신문

입력
2010.08.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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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의혹을 폭로한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씨와 정씨로부터 향응 및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ㆍ현직 검사들에 대한 대질조사를 다음주 초 진행하기로 했다.

이준 특검보는 25일 브리핑에서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정씨가 다음 주 초 서울로 올라오기로 했다"며 "특검사무실에서 3박4일 정도 (전ㆍ현직 검사들과) 대질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질신문 대상은 박기준, 한승철 전 검사장을 포함해 정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는 5,6명 안팎의 전·현직 검사들이다.

그러나 전ㆍ현직 검사들이 대질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검찰 진상규명위원회도 정씨와 검사들의 대질신문에 실패해 진실 규명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질조사를 거부하더라도 강제할 마땅한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이 특검보는 대질조사와 관련, "전직검사장 등에게 의사타진을 하고있다"면서 대가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대질신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특검팀은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 향응 접대 의혹과 관련해 이날 전직 수사관 2명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들은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술접대를 받은 의혹과 함께 박씨의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과징금 면탈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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