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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경찰청 '나눔의 지팡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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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경찰청 '나눔의 지팡이' 들었다

입력
2010.08.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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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경찰청은 25일 광주 서구 농성동 청사 2층 남도마루에서 박웅규 청장과 이종승 한국일보사장, 박종섭 국민은행 호남남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전남경찰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전남경찰 사랑카드를 가장 먼저 발급받은 박 청장은 소속 경찰관 1,500여명의 카드 가입 신청서를 국민은행에 제출했다. 이 카드는 가입 시 1계좌에 1만원, 사용 금액의 0.2%가 전남경찰 사랑기금으로 적립된다. 전남경찰청은 이 기금을 장기 투병 경찰관 등 형편이 어려운 직원과 불우이웃 돕기, 자녀 장학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이 운동을 통해 직원들의 복지 향상과 사기 진작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세상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희망을 주는 ‘내 고장 사랑운동’이 경찰관들의 동참으로 널리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경찰청은 2008년부터 직원들의 월급에서 끝전을 모아 매달 소년ㆍ소녀가장을 돕고 복지 시설에 기부하는 등 나눔 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광주=안경호기자 khan@hk.co.kr

■ 박웅규 전남경찰청장 "이웃 사랑 최고의 치안서비스 제공"

"지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사랑나눔운동이라는데 마다할 이유가 있겠나."

박웅규 전남경찰청장은 25일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하면서 "전남경찰 사랑카드가 경찰관들이 지역 사랑을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내 고장 사랑운동'이 지향하는 이웃 사랑과 나눔 정신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박 청장은 1월 취임 후 지역 실정에 맞는 풀뿌리 치안 정착을 지역 치안 행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았다. 도시권과 농ㆍ어촌권이 복합된 지역 특성상 치안 여건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도내 44개 지구대와 48개 치안센터를 모두 파출소로 전환하는 등 주민 밀착형 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맞춤형 치안 서비스는 주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며 "특히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이야말로 경찰관 스스로 사기를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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