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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재 강국 계획은 질보단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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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재 강국 계획은 질보단 양?

입력
2010.08.2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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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인재강국으로 우뚝 서려는 중국의 꿈은 이뤄질 것 인가.

중국은 최근 세계 최고의 인재강국을 목표로 2020년까지 인재풀을 현재의 1억1,385만명에서 1억8,025만명으로 늘리려는 '국가 중장기 인재발전 계획'의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10년 동안 장비제조업과 정보기술, 생명공학, 신소재 산업 등에 필요한 인재를 500만명으로 늘리고 교육과 정치, 의학 , 건강 부문 등의 인재도 800만명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저우?장(周文章) 중국행정학원 부원장은 24일"중국은 매년 졸업하는 박사와 분야별 인재의 자원총량이 2008년 미국을 넘어섰다"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이 해외인재들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듯 중국은 청년인재 개발프로젝트 등 12가지의 인재전략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반관영통신 중궈(中國)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주 부원장은 "중국은 국내외 인재에 대한 흡인력 면에서 가장 활발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10년 후 중국이 세계1위의 인재 강국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같은 날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의 자매지 환추(環球)시보는 중국내 박사과정 학생수가 1999년 5만4,0000명에서 2009년 24만6,3000명으로 10년내 4.5배(19만명) 증가했지만 "일부 교수는 한 명 당 박사과정 학생 최고 47명을 동시에 지도하는 등 교육의 질에 문제가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저우광리(周光禮) 화중(華中)과기대 교수의 논문'중국 박사질량조사'를 인용, "이 같은 박사의 대량양산이 박사과정 연구생들의 교육수준과 학술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박사과정 연구생 60%이상은 자신이 교수 과제의 절반이상을 해주고 있다며 심지어 교수를'라오반(老板:사장)'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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