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제조기’로 통하는 삼성TV가 또 다시 사상 최대 점유율을 달성했다.
24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TV시장 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24.0%(금액 기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가 14.7%로 2위를 마크했으며 소니(12.3%), 파나소닉(8.7%), 샤프(6.2%) 등이 뒤를 따랐다.
수량을 기준으로 한 TV 시장 점유율 면에서도 삼성전자는 1,063만대를 팔아 18.9%의 점유율로 1위를 고수하며 지난해 4분기(1,283만대) 이후 두 번째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액정화면(LCD)과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등을 합한 평판TV 시장 역시, 삼성전자는 24.4%(금액 기준)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고수했으며 LG전자(14.1%)와 소니(12.8%), 파나소닉(9.0%), 샤프(6.4%), 도시바(5.0%) 등의 순이었다.
2분기 LCD TV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가 24.2%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킨 가운데 소니와(14.6%) LG전자(12.5%)의 순위가 바뀌었다. 올 1분기에 이 부분에선 LG전자가 13.2%의 점유율로 2위를, 소니가 11.3%로 3위를 기록했다.
TV시장에서 최신 제품으로 급성장세를 보이는 발광다이오드(LED) TV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독주는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2분기 LED TV 시장에서 34.4%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한 소니(16.5%)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1분기 세계 LED TV 시장에서 2위를 달렸던 LG전자는 2분기에 9.9%에 머물러 소니와 샤프(11.9%)에 덜미를 잡히며 4위로 추락했으며, 필립스(8.1%)는 5위에 랭크됐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세계 TV 시장의 특징은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진 가운데 일본 업체인 소니와 파나소닉의 약진 및 LG전자의 부진으로 요약된다”며 “일본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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