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중국 수혜주인 아모레퍼시픽과 오리온이 나란히 장중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다. 중국 화장품 업계에서 입지를 다지며 성장성을 주목 받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24일 장중 112만1,000원을 기록하며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1.26%(2만3,000원) 오른 108만7,000원. 오리온 역시 중국에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최고가(40만1,000원)를 경신했고, 전날보다 6.70%(2만5,000원) 오른 39만8,000에 마감했다.
이날 이들의 급등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 HMC투자증권 정혜승 연구원은 “오리온은 최근 외국 증권사가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는 등 중국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18포인트(0.41%) 내린 1,760.53으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별 재료가 없는 가운데 기관매물이 쏟아지며 지수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기관의 매도세에 2.17포인트(0.45%) 내린 474.97로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1,190원대에 올라섰다. 종가는 전날보다 9.10원 오른 1,191.00원. 외환시장 관계자는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져 환율이 올랐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채권 매수에 채권 금리는 또 떨어졌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내린 4.11%,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4%포인트 내린 3.58%를 기록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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