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란 경제 제재 움직임으로 불투명했던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일렉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인 이란계 다국적 가전유통회사인 엔텍합 그룹과 가격 협상을 매듭짓고 조만간 본계약을 할 계획이다. 대우일렉 채권단은 이르면 다음주 중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매각 안건을 확정하기로 했다.
앞서 채권단은 최근 대이란 경제 제재와 관련해 엔텍합과의 매각 협상 중단 여부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대우일렉이 군수산업과 관련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매각 협상을 계속 진행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채권단 관계자는 “정부측으로부터 이번 매각 건은 이란 경제 제제와는 관계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각 가격은 당초 엔텍합이 제시한 6,050억원에서 4700억~5200억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채권단 관계자는“가격협상 과정에서 아직도 양측간의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대한 빨리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다음주 채권금융기관 75% 이상이 동의하면 매각작업은 완료될 것이다”고 말했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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