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8대 도의원 131명 전원에게 10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일괄 지급한 데 이어 최신 스마트폰까지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과도한 의전’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사무처는 올해 안에 도의원 전원에게 스마트폰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마트폰 구입 비용은 시중 거래가인 90만원으로 계산할 때 약 1억2,000여 만원에 이른다.
도의회의 이 같은 조치는 6월 14일 도의회 초선의원 오리엔테이션에서 일부 의원들이 “요즘 선진 의정은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도의원도 이 기능을 갖춘 스마트 폰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도의회는 지난달 개원하면서 10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의원 전원에게 지급한 바 있는데 스마트폰은 기기 값에 통신료 일부까지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이 여러 차례 스마트폰을 요청했다”며 “일부 신청 의원들에게만 지급할 경우 형평성 논란이 예상돼 전원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통신료 보조 논란에 대해서도 “공무로 사용하는 경우에 한해 통신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아직 검토 중인 만큼 신중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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