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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워싱턴號, 10월 서해에 뜬다/ "한미연합 기동훈련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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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워싱턴號, 10월 서해에 뜬다/ "한미연합 기동훈련 참가"

입력
2010.08.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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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10월 서해에서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에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서해 공해상에서 10월 말께 한미연합 항모강습단 기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훈련의 성격상 자연히 조지워싱턴호도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워싱턴호는 지난달 25일부터 나흘간 천안함 사태 이후 첫 한미연합 해상훈련인 불굴의의지 훈련에 참가했지만 당시 훈련 장소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이 없는 동해였다. 항공모함이 서해에 전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미 양국은 다음 달 초 서해 연합 대잠수함 훈련에도 조지워싱턴호를 제외했다. 하지만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이 5일 "조지워싱턴호가 서해 훈련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공언하는 등 양국은 물밑에서 투입 시점을 조율해 왔다.

항모강습단은 통상 항공모함을 비롯해 이지스 순양함 세 척, 구축함 일곱 척, 핵잠수함 등 십여 척으로 구성된다. 군 관계자는 "어지간한 국가의 전체 군사력과 맞먹는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외에도 서해에서 북한의 침투를 겨냥한 연합훈련을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10월 말~11월 초에는 충남 태안군 만리포 일대에서 양국의 해병대가 주축이 된 연합 호국상륙훈련을, 11월 초에는 연합 해상 대특수전부대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9월 중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를 정리한 최종보고서를 국문 8,000부, 영문 5,000부 발간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특히 보고서 내용을 만화 형태의 홍보책자로도 함께 제작해 각급 학교와 군부대에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범정부 차원의 천암함백서가 12월 발간될 예정이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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