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어코드가 약진하고 있다. 새 모델이 출시 된 것도 아닌데 올 7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에 근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품질, 탄탄한 판매망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혼다는 여세를 몰아 곧 국내에 하이브리드차량 인사이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혼다 어코드는 국내에서 올 7월까지 2,236대가 팔렸다. 8월에는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2,568대)를 뛰어 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4,000대 이상 판매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올해 일본 수입차가 리콜 사태, 엔고 등 악재가 끊이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어코드는 말 그대로 자동차와 사람 그리고 사회와의 조화’를 모토로 혼다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에 내놓은 차. 1976년 미국에서 생산돼 35년간 1,700만대 이상 판매된 말 그대로 월드베스트 셀링카다. 도요타 캠리와 함께 일본 차를 대표차로 만든 혼다는 2004년 5월 국내 진출할 당시 이 어코드를 간판 모델로 들여왔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2008년 수입차 사상 첫 월 1,000대 판매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08년 들여온 8세대 어코드는 상황에 따라 고출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6기통, 정속주행시에는 3,4기통으로 작동하는 VCM기술을 갖췄다. 3.5모델이 275마력을 자랑한다. 또 소음을 막는 신소재를 사용했고 사고시 탑승자와 보행자의 상해를 최소화하는 설계가 적용됐다. 3.5모델이 4,090만원, 2.4모델은 3,590만원이다.
혼다는 또 자사 대표 하이브리드차량인 '인사이트'를 곧 선보일 계획이다. 1.3리터 엔진과 전기배터, 무단변속기가 장착됐다. 일본에서 연비가 리터당 30㎞가 넘는 것으로 공인됐으며 이미 1만대 이상 팔렸다. 업체 관계자는 "어코드의 꾸준한 인기에 이어 대표 하이브리드 차량인 인사이트까지 올해 가세, 선진업체로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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