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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재규어 XF 3.0 디젤

입력
2010.08.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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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디젤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입차도 디젤 차량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 중 재규어 XF 3.0 디젤은 국내에 판매 중인 디젤 차량 가운데 가장 조용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선 외형은 과거 재규어의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각으로 재 디자인됐다. 유선형 바디라인에 쿠페 스타일을 적용했다. 세단이지만 스포츠카의 느낌을 살렸다. 덕분에 동급 세단에 비해 둔하지 않고 날렵해 보였다. 그러면서도 라디에이터 그릴은 과감하게 키워 품격을 높였다. 말 그대로 럭셔리 스포츠세단이었다. 내부도 궁금했다. 실내는 가죽, 벨벳 등 고급 내장재로 깔끔하고 꼼꼼하게 마감됐다. 오디오는 13개의 스피커와 서브우퍼를 갖춘 영국의 B&W(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는데, 자동차에는 처음으로 적용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리에 앉자 운전자만을 위해 독립된 공간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달려보기로 했다. 센터 패널에 자리잡은 둥근 버튼 모양의 변속레버가 시동 버튼을 누르자 위로 올라와 손안으로 들어왔다. 디젤차 특유의 낮게 깔리는 엔진음이 들렸다. 하지만 신경 써서 듣지 않으면 디젤차인지 가솔린차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정숙했다. 가속 패달은 민감했고 민첩했다. 특히 툭 치고 달려 나가는 맛이 뛰어났다. 단숨에 시속 200㎞를 넘어섰다. 고속으로 달리자 차는 더 조용해졌다. 방음을 위해 이중접합유리가 적용돼 엔진음과 바람소리를 크게 줄였다고 한다. 특히 코너링에 뛰어나 급격한 코너 회전에서도 차체의 안정성을 유지했다.

이모델은 후륜구동 방식의 스포츠 세단으로 V6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275마력에 최대 토크는 61.2kg.m를 자랑했다. 연비는 디젤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기량 3,000㏄급의 세단이면서도 효율성이 높다. 리터당 12.8㎞라는 설명이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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