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외국인들은 남산으로 모이세요!’
서울의 상징이자 숲이 우거진 산소탱크인 남산을 순환하는 ‘남산 100만인 걷기대회’가 9, 10, 11월 매달 둘째 주 오전 10시 안중근의사기념관 앞에서 열린다.
남산 순환로 (7.5km)를 따라 걷는 이 대회는 지난해 1회 때 5만여 명의 시민이 참가한 서울시의 대표적인 건강 이벤트. 일반 시민을 비롯해 외국인, 다문화 가정, 동호회, 회사 단체 등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별도의 참가비 없이 참여할 수 있다.
9월 11일 진행하는 첫 행사는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걷기대회’라는 부제로 치러진다. 서울에 거주 외국인들을 초청해 남산의 아름다움과 서울의 유구한 전통을 알리기 위한 취지다. 서울시와 한국일보, tbs교통방송이 공동 주최하는 이날 대회는 대다수 외국인들이 차로 N서울타워만 관광하는 바람에 남산의 깊숙한 속을 직접 체험할 기회가 없다는 점에서 기획됐다.
특히 이날 ‘몬주익 영웅’황영조 마라톤 감독이 홍보대사로 참여하고, 지난달 새로 선발된 2010 미스코리아들이 함께 남산자락을 누빌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시민들을 설레게 한다. 행사 말미에 송대관, 김종환, 정수라, 박상철 등이 출연하는 ‘tbs 특집공개방송’이 열린다.
참가자 전원에게 우유(서울우유 제공)가 제공되며, 완주한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서울대학교병원의 위암 검진권을 증정한다. 홈페이지 우선 접수자 2,500명에게 기념티셔츠가 주어지고, MTB자전거, 가전제품 등도 경품을 통해 배포한다.
당일 오전 9시까지 행사장에 집결해 행사안내, 장애우 보살피미, 쓰레기 줍기 등을 한 학생에게는 4시간의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준다.
10월 걷기대회는 ‘장애인’, 11월은 ‘다문화 가정’을 중심으로 각각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seoulwaiking.or.kr) 또는 걷기대회 사무국(02-522-5446~8),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남산공원의 산책로는 탄성포장이 돼 있어 걷기가 편하고 푸르른 녹음이 우거져 천혜의 산책코스”라며 “올해 4월 실개천이 완공돼 다른 걷기코스보다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접근성도 좋다”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