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파워'가 미국 그린을 강타했다.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5승을 달성했고, 인도의 아준 아트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다.
미야자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 플레인스의 펌킨 릿지 골프장(파72ㆍ6,552야드)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시즌 5승이자 통산 6승을 챙긴 미야자토는 올해의 선수와 세계랭킹에서 1위로 올라섰다.
PGA 투어에서는 아트왈이 인도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아트왈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ㆍ7,13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데이비드 톰스(미국)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아시아투어에서 7승을 올린 아트왈은 2006년 PGA 투어에 합류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월요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트왈은 PGA 투어 첫 우승과 함께 91만8,000달러의 상금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 대회를 끝으로 26일부터 시작되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 바클레이스에 출전할 125명이 결정됐다. 어니 엘스(남아공)가 페덱스컵 포인트 1,846점을 획득해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스티브 스트리커(1,697점), 짐 퓨릭(1,691점), 필 미켈슨(1,629점ㆍ이상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12위(431점)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앤서니 김(25ㆍ나이키골프)과 최경주(40), 양용은(38), 위창수(38ㆍ테일러메이드) 등도 무난히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