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인방’이 모두 뒷걸음질 쳤다. 23일 증시에서는 현대차(-4.30%) 기아차(-3.96%) 현대모비스(-4.58%)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동반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자동차 시장 축소 우려가 퍼진데다,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낙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쌍용차는 6.9%나 올랐다.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과 인수ㆍ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3포인트(0.44%) 내린 1,767.71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장 초반 1,78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이 1,500억원 넘게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 역시 기관의 매도세에 3.24포인트(-0.67%) 내린 477.14로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 내린 1,181.90원로 장을 마쳤다. 시장 관계자는 “27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 발표 등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채권 금리는 최근 단기 급락에 대한 부담감에 소폭 올랐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둘 다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오른 4.14%, 3.11%를 기록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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