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30)의 석방을 위해 북한에 고위급인사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 최근호가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월 불법입국한 뒤 체포돼 8년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수감중인 곰즈의 석방문제를 현재 단절중인 미국과의 직접대화 재개를 위한 협상카드로 사용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에 미 국무부는 이달 초 4명의 팀을 평양에 비밀리 파견해 곰즈와 면담했으나 석방을 이끌어내는 것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FP는 국무부가 결국 존 케리 미 상원외교위원장과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을 평양에 갈 고위인사 후보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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