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클린 리더스/ 수자원공사 "깨끗한 물 관리" 녹색경영 선구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클린 리더스/ 수자원공사 "깨끗한 물 관리" 녹색경영 선구자

입력
2010.08.22 17:30
0 0

한국수자원공사만큼 '클린'이라는 이미지가 어울리는 기업도 드물다. 상수원을 비롯해 수자원을 종합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 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깨끗함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활동이나 역할 측면에서 요즘 경제성장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가장 밀접한 기업이기도 하다.

수자원공사가 '녹색'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2002년. 당시 녹색경영을 선포하고, 환경 요소를 품질에도 반영하는 품질ㆍ환경 경영시스템 통합인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ISO 26000(환경ㆍ인권 분야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 표준규격) 준수 수준 평가 결과에서 200개 요구 항목 중 187개(94%)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007년부터 ISO 인증심사원을 자체 육성, 환경 경영 성과 달성에 주력하고 있다.

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저탄소 수돗물 생산시스템도 지난해부터 도입했다. 국내 최초로 '탄소성적표시(CL)' 인증을 받았는데, 수돗물 1톤을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188g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수의 0.13%에 불과한 수준이다.

저탄소 생산 체제를 위해 댐 주변 지역의 생태복원 사업에도 적극 나서 2008년에 소양강댐 등 26개 댐 주변 31만 7,000㏊, 지난해에는 충주댐 주변 2만 8,000㏊의 숲을 가꿨다. 올해는 부항댐 등 11개 댐 주변 4만 5,000㏊의 숲이 대상이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저탄소 녹색성장 정부 포상(환경부 주관)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수력, 조력, 태양광, 풍력 등에서 총 1,337MW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 시설을 확보하고 있는 것. 특히 길이 12.7㎞의 시화방조제를 활용한 세계 최대 규모 조력발전소가 내년 초 완공되는데, 여기서는 연간 인구 50만 도시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4대강 사업의 16개 보를 활용한 수력 개발도 추진 중이다.

최고 수준의 재정건전성(지난해 기준 부채비율 29%)을 갖춘 공기업답게, 사회공헌 활동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전사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전체 임직원의 96%인 3,899명이 85개 동아리에 가입하고 다양한 봉사 활동에 참여 중이다.

지난해에는 자체 예산 절감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전국 사업장 인근 주부 620명을 채용해 독거 노인과 장애인을 도와주는 '생활 도우미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전업주부들은 수입을 거두며 보람을 얻는 동시에 거동이 불편한 소외 계층들은 청소ㆍ세탁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열악한 댐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2월 (사)열린의사회와 의료봉사 협약을 체결, 남강댐 등 10개 댐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댐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 및 영어경진대회를 여는 등 영어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일찌감치 해외 봉사활동으로도 눈을 돌려 저개발 국가에 '친절한 코리아'의 이미지를 심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해외 봉사는 수자원공사의 '물 관리'라는 전공을 살린 활동이다. 캄보디아 몽골 베트남 필리핀 등의 오지 지역 마을에 우물을 설치해 주거나 급수시설을 건설해 주는 사업이다.

김건호 수자원공사사장은 "물 전문 기업으로서 물과 환경을 테마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경영 효율화에도 더욱 힘을 써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민적인 노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