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2일 공항로 등촌중∼발산역 교차로 구간(2.3㎞)과 망우로 망우역∼구리시계(2.2㎞) 구간에 중앙 버스 전용차로를 28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들 노선은 그동안 버스가 중앙차로와 인도 쪽 정류소를 오가며 다른 차량의 흐름을 막아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했다. 공항로는 양화교에서 발산역까지 4.7㎞, 망우로는 청량리에서 구리시계까지 7.0㎞가 중앙차로로 연결됐다.
중앙 버스 차로 설치와 함께 지역 주민의 보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망우로 구간에는 4개, 공항로에는 5개의 건널목을 신설했다. 시는 중앙 버스 차로가 시행되면 버스 운행속도가 공항로는 시속 18㎞에서 22㎞, 망우로는 17㎞에서 21㎞로 각각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중앙버스 차로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12월에는 통일•의주로 1단계 구간(박석고개∼녹번역, 3.3㎞)을 개통하고 내년에 통일•의주로 2단계(녹번역∼경찰청, 4.9km), 왕산로(흥인지문∼청량리, 3.4km), 헌릉로 연장(영동1교∼염곡지하차도, 2.1km) 등에 대해서도 구간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박석원 기자 spark@hk.d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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