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상생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남 부회장은 20일에 경남 창원 소재 협력업체인 삼천산업을 방문해 최근 혁신 성과를 격려하고 협력 업체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기업이 세계적인 업체들과 경쟁하려면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협력업체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세탁기부품 사출 성형업체인 삼천산업은 LG전자 창원공장과 20년 가까운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 업체는 LG전자에서 파견한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기존 컨베이어 벨트 방식의 생산시설을 셀 방식으로 전환했고, 사출장비의 무인화로 생산성과 품질을 개선했다.
LG전자는 공장 혁신 전문가와 경영상담 전문가 등 각 1명씩을 협력업체에 상주시켜 체질 개선을 돕고 있다. 현재 공장혁신 전문가 20명, 경영상담 전문가 10명을 두고 있다. 이를 내년까지 공장혁신 30명, 경영상담 20명으로 각각 늘릴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실적이 좋은 협력업체의 경우 최고 경영진이 직접 방문해 격려하기로 했다. 남 부회장은 “평준화 레벨4를 달성한 협력업체는 최고 경영자가 직접 방문해 혁신 성과를 격려하겠다”며 “레벨4는 외부 도움없이 혁신 활동을 스스로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또 삼천산업 직원들에게 “혼자만 챙긴다는 생각으로는 진정한 상생을 할 수 없다”며 “경쟁력을 함께 키워 세계 최고의 강소 기업이 되달라”고 당부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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