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을 방문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한반도문제 특별대표가 6자회담이 3단계의 순서를 밟아 재개하기로 관련국들이 이미 합의한 상태라며 회담 재개에 자신감을 표시했다고 21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우 대표는 20일 베이징(北京)에서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자민당 간사장 등 일본국회의원 방중단과 만난 자리에서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북미협의, 비공식 예비회의, 공식협의라는 3단계를 밟는 것으로 (관련국 간에)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고 일본 의원들이 전했다. 지난 16일부터 평양을 방문해 북 측과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한 우 대표는 또 “가까운 시일 내에 한미일 등을 방문해 재차 이해를 구하겠다”며 ‘셔틀외교’를 할 의향도 내비쳤다.
우 대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유력시되는 3남 정은에 대해 “중국에 온 적이 없고 만난 적이 없지만,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닮아 키가 큰 청년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북한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는 “화폐개혁 이전으로 겨우 돌아온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은 덧붙였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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