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신용카드 발급 장수가 1억1,000만장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의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1억1,187만장으로 1년 전보다 11.6%가 증가했다.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2002년말 1억488만장을 기록한 후 카드대란이 터지면서 8,000만장대까지 줄었지만, 이후 차츰 늘어나기 시작했다.
1인당 신용카드 보유 장수는 전체 인구 기준 2.2장, 경제활동인구 기준 4.4장으로 작년 6월말보다 각각 0.1장, 0.4장씩 늘어났다.
신용카드 발급이 늘어난 것은 경기회복으로 카드 사용 자체가 늘어난데다가 카드사들이 신규회원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 실제 올 상반기 신용카드 결제 규모는 일 평균 1,513만건에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9%, 5.2%가 증가했다. 여기에 최근 카드사들이 각종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부가서비스를 강화한 상품을 내놓는 등 판촉을 강화한 탓도 있다.
한편 신용카드사용이 확대되고 특히 5만원권의 유통이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자기앞수표의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319만건, 결제금액은 4조원으로 각각 17.9%와 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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