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19일 유엔 총회가 제정한 제2회 세계 인도주의자의 날을 맞아 인도주의 활동을 하다 숨진 활동가 700여명의 희생을 기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노력과 희생에 국제사회가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그들은 희망의 횃불을 든 평화의 군대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원조활동가, 구호전문가, 의사, 간호사들은 이제껏 칭송을 받지 못한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올해 들어 아이티 지진 사태의 와중에서, 또 아프가니스탄에서 유엔 관계자들이 목숨을 잃은 사건들을 언급하고 최근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파키스탄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인도주의자들의 희생에 찬사를 보냈다.
유엔 총회는 지난 2003년 8월19일 이라크 카날 호텔에서 발생된 폭탄테러로 유엔 관계자,인도주의 활동가 등 22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세계 인도주의자의 날을 제정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1997~ 2006년 인도주의 활동가들에 대한 공격은 77%나 증가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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