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프로아마대항전’에서 아마측이 첫 승리를 거뒀다. 17일 대전에서 벌어진 다섯 번째 대국에서 아마측의 김동근이 프로측의 최규병을 이겨 치수가 다시 두 점으로 내려갔다.
20여년전 프로아마대항전에 출전했던 노장 프로와 아마기사들이 각각 10명씩 출전해 전국을 순회하며 벌이고 있는 이번 대항전에서는 프로측이 초반에 강세를 보였다. 이민진과 백성호가 개막전부터 내리 두 판을 이겨 단숨에 치수를 정선에서 두 점으로 끌어 올린 후 제3국에서 양재호(프로)와 강영일(아마)이 무승부를 이뤄 잠시 소강상태를 맞았지만 제4국에서 다시 김일환(프로)이 김철중(아마)를 이겨 치수가 두 점에 백 5집 공제로 올라갔다.
아마측은 이번 5국에서 승리해 치수가 석 점이 되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다음 대국은 25일과 26일 경주와 대구에서 잇달아 열린다. 25일에 김수장(프로)과 박강수(아마), 26일에는 서능욱(프로)과 조병탁(아마)이 격돌한다. 과연 아마측이 다시 정선 치수로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과거 프로아마대항전에서는 아마측이 정선에서 출발, 대부분 두 점에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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