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부터 자동차보험을 갱신하거나 새로 가입하는 운전자의 보험료가 지금보다 3% 가량 오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2개 손해보험사들은 다음달 1일 삼성화재와 그린손해보험을 시작으로 8일까지 보험료를 평균 3.0% 인상할 계획이다. 지난 6월 국토해양부가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안을 발표함에 따라, 사고시 보험사가 정비업체에 지급하는 보험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회사별로는 인상폭이 조금씩 다르다. 한화손해보험이 2.5%로 가장 낮고, 그린손해보험ㆍ하이카다이렉트가 가장 높은 3.4%다. 메리츠화재는 아직 확정 짓지 않았으나 3% 안팎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 종류별로는 대다수 승용차 운전자가 포함되는 개인용이 평균 3.2%로 가장 인상폭이 높고 영업용은 1.9%, 업무용은 2.6% 인상된다.
이 밖에 소액 대물사고 발생시 보험료 할증기준을 높이는 운전자가 내야 하는 추가 보험료도 소폭 인상된다.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기본보험료 인상분과 ▦할증기준 상향에 따른 추가 보험료 인상분을 더하면 인상폭은 3.8~4.5%에 이를 전망이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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