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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인사청문회 '盧 차명계좌' 최대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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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인사청문회 '盧 차명계좌' 최대 이슈

입력
2010.08.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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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재훈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와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1주일 동안 8ㆍ8 개각에 따른 국무위원 및 장관 후보자 10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도덕성 문제와 자질 등을 철저히 검증해 문제가 있는 후보자 2,3명을 낙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의 무분별한 의혹 폭로전에 단호하게 대처하되 정책능력 검증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청문회 기간에는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이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조 후보자의 차명계좌 발언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데다 여야 정치권이 차명계좌에 대한 특검 도입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19일 "조 후보자 발언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 등 민주당 관계자들은 "허위 발언을 한 조 후보자는 사퇴해야 한다" 면서 "청문회를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청문회에서는 또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의혹, 이중국적 등도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2, 3가지 이상의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후보자가 적지 않아 일부 인사가 낙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위장전입의 경우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ㆍ조현오 경찰청장ㆍ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가 이미 잘못을 시인했다. 이재훈 후보자와 신재민 후보자는 각각 배우자가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ㆍ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자녀의 국적 포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김태호 총리 후보자 배우자의 인사청탁 수뢰 의혹과, 진수희 후보자 동생의 사업수주 특혜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민주당은 또 김태호 후보자와 '박연차게이트',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와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로비 의혹', 이현동 후보자와 '한상률 게이트'의 연관 고리를 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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