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중국에서 납북된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시민권자 김동식 목사의 유족에게 북한이 미화 3억5,000만달러(약 4,100억원)를 배상하라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 연방 워싱턴DC 지법의 최종 판결문을 인용, “북한 당국은 김 목사의 아들과 동생에게 각각 2,500만 달러의 피해보상금을 지급하고 징벌금으로 3억달러를 배상하라고 지난 11일 판결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2000년 1월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하다 북한 보위부 소속 공작원들에게 납치돼 북한으로 끌려간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법원은 지난해 4월 김 목사 유족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자 올해 1월 박의춘 북한 외무상에게 소환장을 보냈으나 응답이 없어 5월부터 궐석재판을 진행해 왔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 연방법원은 지난달 16일에도 북한이 일본 테러단체 적군파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활동을 지원한 혐의로 3억7,800만달러의 배상 판결을 내렸고, 2008년 12월에는 미 해군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1968년)과 관련해 북한에 7,944만달러의 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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