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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 준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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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 준비 어떻게

입력
2010.08.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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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되는 수능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벌써부터 예비 수험생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학생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여준다는 것이 개편안의 전반적인 취지인 만큼 수능 준비는 교과서에서 다루는 정도의 기본 이론과 함께 비교적 낮은 수준의 응용 문제에 대비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면 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탐구영역 과목이 통합되거나, 영어과목의 경우 국가영어시험으로 대체할 지 여부, 15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2회 수능 등 개편안에서 바뀌는 부분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단 전문가들은 2014학년도 수능에서 수리 영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안에 따르면 국어의 경우 교과서 밖 지문이 상당수 출제되어왔던 과거와 달리 대부분 교과서내 출제가 예고돼 있다. 까다로운 응용문제보다는 하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교재 등을 통해 익숙한 문항들을 위주로 국어과목에 대한 충실한 학습이 이뤄졌는지 등을 묻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영어는 2013년까지 국가영어시험으로 대체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경우 영어 2ㆍ3급 시험의 통과 여부만이 대입에 반영되기 때문에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저히 줄어들 개연성이 크다. 국가영어시험으로 대체되지 않더라도 영어 A형은 국가영어시험 3급, B형은 국가영어시험 2급 정도의 난이도를 유지한다는 게 개편안의 골자다. 김영일 교육컨설팅 김영일 대표는 “새로 도입될 국가영어시험 문제를 충분히 숙지하고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영어시험도 까다롭지 않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학의 경우 교육과정 개편으로 2011학년도부터 문과에서도 미적분 시험을 보는 등 어려워져 국어 영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아지리라는 관측이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수능이 학업성취도평가나 과거 학력고사 처럼 교과서의 기본적인 내용 등을 묻는 시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탐구영역 과목수가 줄어드는 만큼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탐구영역 과목의 통합으로 까다로운 과목을 피해갈 수 없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과학탐구 영역은 기존에 1, 2로 나뉘어있던 과목을 합쳐 한 과목으로 시험을 보고 사탐도 기존 과목들을 통합해 시험을 치르는데, 이는 범위가 일견 줄어든 것 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론 깊이 있는 공부를 요구하게 돼 수험생 부담은 오히려 늘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수험생들은 15일 간격으로 두 번의 시험을 치러야 해 부담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체력관리와 컨디션 조절 등 학업 외적인 부분의 대비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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